전문가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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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및 금연에 관한 국내외의 새로운 소식들을 알려드립니다.
| 대한금연학회 창립의 의의 | |||||
|---|---|---|---|---|---|
| 작성자 | 서홍관/국립암센터 | 작성일 | 2008-12-30 | ||
| 출처 | 한국금연운동협의회 | ||||
| 지난 11월 19일 보건사회연구원 강당에서 대한금연학회(회장 맹광호)가 창립되었다. 금연 또는 흡연에 대한 문제는 다양한 학문적 접근이 필요한 분야이므로 다학제간 협동 연구 및 정보 교환이 필수적이다. 그동안 의학(가정의학, 호흡기학, 심장학, 종양학, 예방의학 등), 보건학, 간호학, 치의학, 한의학, 경제학, 법학, 행동학, 심리학, 교육학 분야에서 독자적인 연구들이 이루어져왔으나 공동의 발표장이 없었다. 학문은 서로간의 상호작용과 협력에 의해서 더 발전할 수 있으므로 학회를 만들자는 의견은 금연운동협의회 내에서도 수년전부터 대두되어 왔으나 역량 부족으로 이를 수행하지 못하다가 이제 분위기가 무르익어 몇 달 동안 준비 끝에 이번에 창립하게 된 것이다. 우리가 흡연의 해로움을 경고할 때 우리가 활용하는 자료들의 상당수가 외국에서 만들어진 것이었다. 선구적인 업적들은 있었지만 대한금연학회는 이러한 우리 고유의 자료들을 생성하는 연구를 해야 한다. 또한 우리나라의 흡연율은 성별 연령별로 얼마나 높은지, 또 사회경제적 요인에 따라 얼마나 다른지를 확인해야 한다. 실제로 우리는 아직도 여성 흡연율과 청소년 흡연율을 제대로 모르고 있다. 성인 남성 흡연율이 낮아지는데도 실제 담배소비량은 줄어들지 않는 것은 왜 그런지도 아직 명확하게 해석을 하지 못하고 있다. 아무래도 흡연율 통계에서 명확하지 않은 여성과 청소년을 확인할 필요가 있고, 흡연율은 떨어지지만 전체 인구가 증가하는 요인도 검토해야 하며, 백 만명에 이른다고 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흡연 요인도 검토해야 한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흡연 때문에 사망하는 인구는 몇 명인지, 흡연 때문에 발생하는 질병은 얼마나 되고, 이로 인한 의료비는 얼마나 되는지를 계산해야 한다. 그래야만 금연정책이 가져다주는 건강상의 이득과 경제적 이득을 계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창립 학술대회는 연수강좌를 포함하여 자리가 없을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다. 더구나 다양한 직종과 분야에서 고르게 참석한 점도 돋보였다. 창립 기념강연을 해준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 석좌교수인 하워드 고 박사는 담배회사들은 아시아 시장, 그중에서도 아시아 여성을 노린다고 말했다. 그는 담배회사들의 내부 문건들에서 아시아 여성을 목표로 한다는 문건이 있었음을 지적하면서 담배회사들과의 싸움을 위해서는 우리가 국제적으로 협력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현재 대한금연학회는, 홈페이지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 곳에는 그동안의 주요 업적은 물론이고 국민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금연방법에 대한 정보까지도 제공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있어왔던 '흡연이 건강에 유해하고 그러므로 금연을 해야 한다'는 단순한 메시지가 아니라, 금연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연구, 즉 학문적, 의학적, 법적, 경제적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효과적인 흡연 예방과 금연을 위한 대책 마련에 힘쓸 것이다. 대한금연학회는 현재 매년 학술대회를 2번 개최할 계획이고, 학술지를 일년에 2번 간행할 예정이며, 매달 월례강좌를 개최할 생각이고, 필요에 따라 대국민 행사나 의견을 제안할 예정이다. 국민들을 흡연의 피해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날까지 흡연예방과 금연에 관심있는 국민들의 성원을 기대하며 학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격려와 지원을 부탁드린다. [담배없는 세상 2008년 12월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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