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영국이 담뱃갑에 제조사명을 제외한 어떤 브랜드, 이미지, 로고도 넣지 못하도록 하는 답뱃갑 포장 규제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28일 보도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당초의 불가 입장에서 선회해서 노동당 등 야당들의 주장을 수용함에 따라 오는 2015년에는 새 규제에 따른 "밋밋한 포장"의 담배가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담뱃갑 규제는 세계적으로 호주에서 유일하게 시행되고 있다.
담뱃갑 규제 요구에 대해 "금연 유도 효과가 있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캐머런 총리가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자 노동당측은 "총리가 담배업계 지원을 받고 있는 것 아니냐"며 맹공격을 가했다.
캐머런 총리는 야권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호주 당국의 보고서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보아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오다 보건당국과 건강운동 활동가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정책 방향을 전환했다.
호주에서 나온 한 보고서에 따르면 애연가의 81%가 갈색의 단순 포장을 한 담뱃갑의 영향을 받아 금연을 고려할 수 있다는 의견을 표시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1/28 15:0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