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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은 ‘골초’ 금연올림픽 난망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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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은 ‘골초’ 금연올림픽 난망
작성자 길잡이 작성일 2008-07-24
출처 연합뉴스
흡연자 3억5천만명..'담배는 건강에 유익하다' 오해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중국에서는 의사들조차 병원 복도에서 공공연히 담배를 빼어 물고, 보건당국 관계자들도 자욱한 담배연기 속에서 국민의 건강 문제를 논의한다. 미국 전체 인구보다 많은 3억5천만명 가량이 흡연자이고 매년 120만명 가량이 담배로 인한 질병으로 사망한다.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정부가 담배의 해악을 홍보하며 각종 금연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그 실효성이 의심스럽다고 23일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가 보도했다. 지난 5월 베이징시는 학교, 역, 사무실 빌딩 등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금지했다. 올림픽 기간 운동선수들은 더 이상 담배회사로부터 후원을 받지 못하게 됐고, 입간판의 담배광고도 전면 금지됐다. 원자바오 총리는 베이징 올림픽이 금연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각종 조치들과 금연올림픽 홍보 활동에도 불구하고 그 실효성에 의구심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IHT는 베이징의 대부분 음식점들이 담배 연기에 싸여 있고 클럽과 주점의 공기는 숨이 막힐 정도이며 1년이 지난 택시 내 금연 조치도 그다지 효과가 없다고 전했다. 택시기사 후이 구오 씨는 "금연 표지를 가리키면 손님들은 그냥 웃어버리고 담배에 불을 붙인다"고 말했다. 베이징의 한 음식점 사장은 "손님들은 담배를 피지 않느니 굶겠다고 말하고 있고 그렇게 되면 내 사업은 망하는 것"이라며 "중국에서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술을 마시지 않고, 먹지 않을 수는 있어도 담배 없이는 안된다"고 밝혔다. 매년 120만명 가량이 흡연으로 사망하고 있지만, 중국에는 담배가 건강에 유익하다는 생각이 널리 퍼져 있다. 흡연자들은 아침의 담배 한 대는 기운을 북돋는다며 마오쩌둥과 덩샤오핑 같은 지도자들도 담배를 많이 피웠지만 무병장수했다고 주장한다. 의사들도 마찬가지. 중국의 의대 교수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흡연자이고, 중국 정부가 3천600명의 의사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이 중 30% 이상이 담배가 심혈관계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점을 모르고 있었다. 식당에서 2살 짜리 아들을 데리고 담배를 피우며 식사를 하던 한 여성은 "아이를 과잉보호하면 면역력이 약해진다"며 "어릴 적에 조금의 담배연기를 들이마시면 더욱 강하게 자라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의 담배 산업 규제에 대한 미온적인 태도는 이러한 흡연 분위기를 부추기고 있다. 세계 담배 생산량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담배산업이 매년 310억달러의 세금을 정부에 갖다 주기 때문이다. 담배전매청의 부청장 장 바오젠은 "담배가 없다면 국가의 안정성은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현재 중국의 150여 개 도시들이 금연 조치를 시행하고 나서는 등 진전은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흡연이 중국에 매년 50억 달러의 보건비용을 초래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에 보다 강화된 금연 조치 시행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 WHO 중국사무소 대표인 한스 트뢰드손 박사는 도시 거주자들에게는 금연 교육이 효과가 있지만 13억 인구가 거주하는 시골 지역은 여전히 흡연의 해악에 대해 무지하다며, 금연교육이 "진전을 보기 시작했지만 그 진전은 더디다"고 말했다. yonglae@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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