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이 길어질까봐 답글로 남깁니다.

담배 피우는 중인 사람은 금연 유지하려고 아둥바둥거리는 이에게 말합니다.
얼마나 더 살고 싶어서 그러냐,
뭐하러 그런 고생까지 해가며 금연하려 드느냐.
누구는 담배 피우고도 90세를 누렸다더라 등등
온갖 감언이설로 어떻게 해서든 금연 실패를 유도합니다.
주위에 금연하는 이가 한 둘 늘어감에 따라 본인이 외톨이 되가는 현실이 두렵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담배 피워본 적이 없는 사람은
담배 그거 맘만 먹으면 언제고 끊을 있는 거 아니냐!
며칠 끊다가 실패하면, 의지가 그것밖에 안되냐며 비아냥 거립니다.
금단증상 때문에 짜증부리면 가족조차 그냥 피우라고 말합니다. 
금단증상으로 나타나는 심리적 상태를 이해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위에 금연 중인 분을 만나보세요.
담배는 참는거다 끊는거다는 둘째치고 스트레스를 계속 받을 바엔 차라리 피우라는 말은 절대 하지 않습니다.
장난으로도 '담배'의 '담'자도 꺼내지 않습니다.

담배를 끊는다는 건 담배 자체를 피우지 않는 행위를 말합니다.
그것이 하루가 됐건, 1년이 됐건, 10년이 되건 피우지 않는 시간이 연속되면 끊는 거나 다름없다는 거지요.

재차 강조하지만 이곳 공감마당에서 2년, 3년, 5년, 10년 이어가시는 분들이 많은데,
과연 그분들이 현재도 담배 피우고 싶은 욕구를 억지로 참고 있는지 살펴보십시오.

저도 곧 5년이 되지만 담배는 더 이상 참음의 대상이 아닙니다.

자신을 믿고 이어가십시오. 당장은 신체적, 심리적 금단증상부터 이겨내는 것이 우선입니다.
참는거다, 잊는거다는 나중에 1년 정도 이루시고  판단해도 됩니다.

PS) 담배를 피우고도 90세에 연명하신 분이 혹시 100세 이상까지 누릴 수 있었음에도
흡연 때문에 겨우 90세까지밖에 수명을 누리지 못한 거란 생각도 필요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