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메뉴로 바로가기

추천글보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링크복사


추천글보기

체험 및 비법게시판에서 5회 이상 추천 받은 글을 모았습니다.

이유와 핑계 상세 페이지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추천수, 내용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유와 핑계
작성자 밝게큰나 작성일 2019-07-15
조회수 368 추천수 6

 금연을 할 때 보통은 의지로 참고 끊으리라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더불어 금연의 이유도 여러가지고 흡연의 핑계도 여러가지죠. 그중 금연의 이유는 초반에 여기저기 잘 쓰이면서도 정작 흡연의 핑계는 간과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나 그렇게 되면 나중에 힘들어져요. 제가 볼땐 제일 중요한게 흡연의 핑계거든요... 얼마나 대단하냐면 금연 10년차분 중에도 같은 핑계로 재흡연의 길로 빠지는 사람도 있거든요... 그때 초심을 생각하라느니, 금연하면 뭐가 어떻게 좋다느니 지금까지 한 기간이 어쩌니 해도 이미 담배를 물은 흡연자에겐 들리지 않죠.

 '왜 하필 지금 여기에서 담배가 피우고 싶을까?'라는 고민은 계속 해서 되새겨보아야 할 질문입니다. 이 질문은 저역시 초반에 비해서는 덜하지만 주기적으로 하는 질문중에 하나입니다. 요새는 초반에 힘들어하는 분들의 고민을 들으며 저 질문을 되새겨보곤 하죠. 이러한 고민도 안하면서 금연하는 분들은 인정해드려야 하죠. 저도 아직 매번 다른 답변이 있다는 것에 놀라곤 하는데 이런 고민 하나 없이 장기여행을 하려한다니 대단한 분들인거죠.

 흡연의 핑계중에 정신건강에 좋다느니 긴장 이완과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소화도 도와줘서 몸에도 좋다느니 맛있고 구수하며 여유롭게 해주며 사람들을 잘 사귀게 해줄뿐더러 자연을 더잘 감상하게 해준다는 등등 어떤 핑계를 대도 자신의 자식에게까지는 권하지 못할겁니다. 그렇게 좋다면 모두에게 일관성이 있어야죠. 금연하면서 그 핑계들을 하나씩 파해쳐보지 않으면 언젠가 강적으로 다시 내 앞에 등장할 겁니다. 그러니 미리미리 찾아보면 이미 다 답은 나와 있습니다. 본인이 속고 있었다는 정보들을 계속해서 찾아보는게 좋죠.

 자기암시로 유명한 프랑스 의학자 에밀 쿠에는 자기암시의 법칙을 정립했다고 하죠. 

1. 의지와 상상력이 싸우게 되면 반드시 상상력이 이긴다.
2. 의지와 상상력이 일치할 때 그 힘이 더욱 커진다.
3. 상상력은 자기가 원하는 만큼 키우거나 줄일 수 있다.

 매번 의지로 끊는다고 하지만 실패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의지로 싸우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죠. 의지는 한정된 자원이고 다시 모이려면 시간이 좀 걸리는 중요한 자원중에 하나죠. 모든 의지는 한 주머니에 담겨있어서 어디에서 끌어쓰건 바닥은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관리를 해야 하죠. 효율적으로... 전 금연때문에 하루만에 녹초가 된 사람도 봤습니다. 번아웃이 되어 기력도 없고 의욕도 최저라, 일도 못하고 금연 또한 실패한 경우를 몇 번 봐왔기에 준비없이 오로지 의지만으로 무장하고 돌진하는 분들을 막곤 합니다.

 상상연습을 틈틈히 하시는게 좋습니다. 흡연의 추억이니 좋았던 기억이니 하는건 이승 떠나기전의 소회로 충분하니 중간중간 휘둘리지 마시고... 조용히 눈을 감고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냄새와 제일 토쏠리는 더러움과 혐오스러웠던 모든 것들을 한데 가미한 지독하게 더러운 담배를 상상해 보세요. 손에 닿기만 해도 똥이 묻듯이, 빠알게진 숯을 만지는 듯한 상상을 하세요. 그런 이미지가 자주 떠올려지면 힘들게 참으며 발악하는 금연보단 훨 수월할겁니다. 오랜 후에도 그것이 트라우마로 남게 될 정도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귀한 의지력은 다른 일들을 집중해서 해쳐나가실때 쓰세요. 트라우마는 상상력의 영역입니다. 자신과 특히 의지력과 싸우지 마시고 상상력에 보조를 맞추거나 상상력을 적절히 이용해가며 삶을 주도적으로 이끄시면 좋을겁니다.

(가끔 제가 글을 쓰면 훈장질한다는 분이 있죠. 달을 가리키려 손을 뻗으면 손가락질한다고 타박질만 하는 분들의 마음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본인의 의견개진도 자유인것 처럼 글쓰기도 자유요 보는 것도 자유입니다. 누구나 똑같은 감정을 느끼라고 강요하는 사람 없구요. 자신과 다르다고 분통을 터뜨려도 소용없는 짓이라는걸 서로 압니다. 그러니 보기 싫은 글은 닫고 나가면 되는 겁니다. 누구는 시간이 남아서 혹은 이익이 되서 금연에 한 마디라도 더 하는건 아니니까요. 물론, 건투는 빕니다. 좀더 의미있고 즐거운 삶이 되시길...)

제 소중한 분께서 금연을 시작하신다 하니... 앞으로 좀더 무거운 엉덩이를 들도록 하겠습니다.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신이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동안은 그것은 하기 싫다고 다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실행되지 않는 것이다." - 스피노자 -

이전, 다음 게시물 목록

이전,다음 게시물 목록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전글 금연 초기에는
다음글 고무줄

전체댓글수 0

페이지만족도 조사

현재 페이지에 대하여 얼마나 만족하십니까?

확인
상단으로 이동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