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이라는 것이 마음 먹은 것처럼 쉽지 않습니다.

1시간 지나면 지독한 금단현상과 흡연욕구에 시달리게 될 겁니다.

심지어 피우다 버린 담배가 있나 싶어 흡연장소를 기웃거리는 자신을 보고 자괴감에 빠져들지도 모릅니다.

공원 벤치에 버려진 담배갑 앞에서 한동안 발걸음을 못떼고 머뭇거릴지도 모릅니다.

불면증은 또 어떻구요.

하루에 2~3시간 밖에 못자고, 낮엔 직장에서 꾸벅꾸벅 졸고.

엉망진창이 되버린 생체리듬 때문에 이렇게까지 하면서 금연을 해야 하나 싶을 겁니다.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 한 개비 더 피운다고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닌데 한 모금만 피워볼까라는

갈등이 한 동안 지속될 겁니다.

편하게 금연에 성공한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병아리 같은 작은 생명체도 알을 깨기위해 제대로 여물지 않은 부리로
20시간을 사력을 다해 껍질을 쪼아댄다고 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작은 구멍이 생긴다고 하죠.

작은 생명체도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데 하물며 사람이겠습니까.

더군다나 니코틴은 마약보다 중독성이 심하다는데...

금연은 단순한 담배를 끊는 것이 아닙니다.

지나온 삶의 일부를 새로운 삶으로 대체하는 과정입니다.

그러니 지금의 힘겨움을 이겨내시고 감내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