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금단증상 심할땐 참 의지가 많이 되던 곳인데요.

이제 크게 뭔가 힘들지 않네요.

다들 몇년 참은 사람도 다시 피신다고 흔들릴거라 하는데..  제가 생각해도 제가 진짜 독해요. 일주일 동안 두시간도 안자고 버티며 일하기도 하고 한달만에 12키로 빼기도 하는데 솔직히 조금도 힘들다고 느낀적이 없었답니다. 

금연이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사람마다 힘든게 다르겠지만 담배끊고 마비 올땐 진짜 무섭기도 하더군요. 

아부지 누나 엘리베이터 추락사고와 신생아 둘째 아플때도 그냥 입술터질때까지 힘껏 깨물어버리고 피흘리며 참았더니 그 뒤로는 그냥저냥 버틸만 하다가 이제 입술 아물면서 크게 신경쓰이지도 않습니다.

담배핀 시절이 짜증나고 제게 불쾌한 냄새가 나는데도  아닌척 다가와준 을의 입장들에게 부끄럽고 창피한 마음만 남아 있네요.

담배값 솔직히 그닥 부담되는 돈은 아니었는데 담배 끊기전 금주 3달 하고 있었거든요. 담배 끊기 위해서 술 먼저 끊으려구요. 술값이 안나가니 아내가 좋아합니다. 무엇보다 아침까지 퍼마시고 들어와 자던 버릇이 사라지니 새 사람된듯 하고 시간이 아주 유익하게 남습니다.

담배 끊고 캠핑장비며 영화관이며 꾸미는데 천만원 쓴것도 뿌듯하네요.

운동효과는 진짜 최고 입니다.

제가 스쿼트 80 밖에 못했어요.

다리 수술후 회복이 안되더군요. 근데 금연 2주만에 90 치더라구요.

전체적으로 무게 늘었습니다. 

확실히 담배가 의학적인 것들 빼고 뭔가를 더 해롭게하는듯 합니다.

숙면으로 인해 피부좋아지고 다크 가라앉고 낮잠시간 두시간에서 30분으로 줄었어요.

앞으로 큰변화를 못느낄수도 있지만 담배는 바이바이 하고 살겠습니다.

우리 모두 승리해서 더 많은 시간을 웃음짓는 일에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입술 흉터가 잘 아물진 모르겠지만 이 흉터를 교훈 삼아 절대 금연 이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