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에 군에 입대하던 날...

사귀던 여자친구와 헤어진다는 생각에...

가지고 있던 라이터와 담배를 부모님께 맡기고 306보충대에 입소해서...

수기사 사단교육대를 퇴소하던 날까지, 46일간 금연을 했었습니다.

44살에 금연을 시작해서...

'평생 최대 금연기간이었던 46일은 반드시 경신해보자' 라는 맘으로 금연을 시작했었고...

금연 40여일대를 지나면서 엄청난 긴장감과 압박감을 느끼며, 50일을 넘겼던 기억이 나네요(그 기억이 맞는지 가물가물하긴 합니다...ㅋ)

금연을 시작하고, 불면증에 걸려 고생하다가...

잠을 자고 싶어서 선택했던 음주...

그 음주 습관을 고쳐보고자...

숱한 금주에 도전했었지만, 항상 1일차때 실패...

길면 10여일...ㅋ

작년 하반기...

회사일이 너무 바빠서, 술을 안 마셨더니, 약 6주 동안 금주가 가능했었습니다.

헌데, 금주한지 40일이 지나고, 41일차, 42일차 저녁에...

(스트레스도 없고, 별 이상도 없었는데..) 엄청난 주귀가 유혹을 하더니...

결국은 43일차 되던날...

'...어차피 다음주에 마시게 될 술...오늘부터 마시지 뭐...' 하면서...

그날부터 엄청난 술을 마셨었습니다...ㅋㅋ

올 2월초...

술에 떡이 되어, 집에서 이틀간 기어다니다가...

조울증도 심하고, 회사일도 있고, 이런저런 이유로 금주를 재시작해서...

오늘이 43일차 되는 날이네요...

작년에 기록했던, 내 생에 최대 금주기간 43일...

또 다시 43일을 맞이했습니다.

이번 금주 시도에선 최소 100일을 넘겨보고 싶은데...

3~4일 전부터...

제 스스로 자신을 설득하고 있는...

주귀와 놀고 있습니다...

오늘을 반드시 넘기고, 3월달을 꼭 넘겨보고 싶은데...ㅋ

(금연처럼...금주도 가능하길...)
술 생각이 날까봐...또 운동하러 갑니다...
(금연때는 담배생각 날까봐...술에 떡이 되어 잠을 자곤 했었는데...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