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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및 비법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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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동님, 다시 시작에 즐겁습니다.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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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동님, 다시 시작에 즐겁습니다.
작성자 min 작성일 2004-08-11
조회수 978 추천수 0
아마 길라잡이 생긴 이래로 뭇 동지들의 시선과 관심을 사로잡은 으뜸은 황선동님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일년 반 동안 이곳을 드나들면서 느꼈던 점은 어느 시대건 영웅은 있었다는 겁니다. 일년 전 쯤 <바다(혹은 번개)>라는 분이 계셨으니 매일 출근 하시어 진군의 나팔을 불며 격려를 했었답니다. 일년 가까운 즈음에 미국으로 이민을 가셨는데 그 이국땅에서도 이 마당엔 계속 오시다가 삼백 예순 닷새 되는 날 성공을 선언하시곤 과감히(정을 끊기가 무척 힘들었겠지요) 이별을 고했지요. 그 즈음에 <백상사>라는 분도 계셨는데 900일을 돌파할 무렵인 작년 말, 마지막이 될 글을 남기고 떠나셨지요. 느낌상으로는 다시는 오지 못할 곳으로 곧 떠나게 된다는 글을 난파선 침몰하는 경각의 시간에 피를 짜내 한 자 한 자 자판을 두드려 우리 동지들에게 영혼을 맷돌로 간 듯한 검붉은 글씨로 絶命의 글을 남겼지요. ··· 그 한 시절 풍미한 이름들이 그립습니다. 붕어, 가을편지, 한가을, 강희원, 나쁜아빠, 바른생활, 신부철, 찐이................................ 그리고 황선동. 그는 동지들에게 많은 격려와 관심과 애정을, 자신에게 한탄과 비통함을 토로하면서 이 마당의 파수꾼이 되었지요. 그는 우리의 아슬아슬한 희망이자 기쁨이었는데 어느 날, 절망으로 다가와서는 비탄의 충격을 남겼습니다. 이제 그가 새로이 하나로부터 시작함에 우리는 새로운 희망과 기쁨으로 그를 반기며, 그가 우리에게 힘을 줬듯 이제는 우리가 그에게 힘을 줘야 합니다. 그는 이제 우리의 지난 선배이며, 현재의 후배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노련하고 경험 많은 초보자이기에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따뜻한 마음이 제일 큰 힘이 되겠지요. 보통의 인간은 배신당할 때 애정을 쏟은 만큼의 크기로 미워하는 법이니 선동님이 우리의 바람을 배반하고 담배란 마약을 접했을 때, 우리는 당연히 안타깝고 더 나가 미울? 수 밖에요. 이제 미움이 다시 사랑으로 바뀌어야함을 선동님께서 선포하셨으니 어렵지만 새로 초심을 꺼내들고 가야만 합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 했으니 이제 선동님은 금연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금연을 통해 영혼이 아름다워지고 마음이 풍요로워져야함이 목표입니다. 님의 性情으로 볼 때 이는 이루어지리라 본다면 육백여개의 돌로 쌓은 공든 탑이 하루아침에 무너졌음은 선동님의 아슬한 영혼 아름답게 키우기 위한 신의 교묘하고도 오묘한 복선장치임을 믿고 싶습니다. ---------------------------------- 습관은 중독과 비슷한지라 이 마당에서 매일 노닐던 습관을 일시에 버리고 나 떠났더니 선동님의 참담하면서도 안타까운 사연이 잠시지만 여기에 머물게 하니 선동님, 님은 참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행복한 분이십니다. 부디 우리 사랑을 다시 배반하는 어리석음 없기를 바랍니다. 제가 이리 글 씀은 오랜만에 이 마당에 온 감회도 있겠지만 금연이란 어쩌면 목숨을 걸듯 용맹정진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임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쉬운 일이라면 이런 국가차원의 마당이 존재할 리가 없지요. 쉽지 않음을 알기에 저는 아직 담배 끊었다는 표현을 말이나 글로 남긴 기억이 없습니다. 그저 아직 안 피고 있다고 말하거나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대답하고 있답니다. 금연이란 완성이 아닌 진행중이라는 경각심을 끊임없이 자신에게 주기 위해서죠. 지나보면 금연의 길은 힘들수록 얻는 게 많지요. 자신을 이겨내는 克己를 통해 잊었던 자신의 본성을 느껴보기도 하고, 스스로 위대한 自我를 찾아내기도 하며 내가 풀이며 꽃이니, 자연의 일부라는 철학적 자각을 거쳐 영혼의 아름다움까지도 음미할 수 있는 종교적 체험까지도 가능하니, 담배를 이겨내는 자에겐 담배라는 話頭는 근본의 나를 발견하고 키워주는 고마운 존재이니 힘들수록 얻음이 많음을 믿고 즐거이 정진하시길 기원합니다. 이제 저는 떠나야 할 때입니다. 이뤘으니 떠나야지요. 많은 말은 허전함의 반증이니 이제 줄여야합니다. 황선동님 꼭 이루시어 한층 질 좋은 님의 삶이 되시길 빕니다. 행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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