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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및 비법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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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었던 고향 오듯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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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었던 고향 오듯
작성자 min 작성일 2011-12-07
조회수 982 추천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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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벨을 든다.

하나, 둘, ......, 열다섯.

한 번 더, 또 한 번 더, 네 번 반복.

근육이 수축하는 마디마다 갈등과 번뇌가 너울거린다.

 

길게 살기 위한 량(量)이 아니라

짧아도 강건한 질(質)을 위해서,

잘 살기 위한 무두질이 아니라

잘 죽기 위한 담금질을 위해서.

 

사는 동안 비틀거리지 않고

임종 즈음의 빠른 결단을 위해

혈관을 팽창시키고 근육을 부풀리고 있다.

 

--------

 

선승은 선방에서 죽음과 투쟁하고

나는 도회에서 삶과 전쟁을 하니

사는 모습이 어딘들 다르겠는가.

 

삶의 강을 아름답게 건너기 위해

선승은 화두로, 우리는 금연으로

노를 삼아 젓고 있는 것이다.

 

금연의 강은 팔뚝의 힘줄과 마음의 씀에 따라

빠르면 백일, 늦으면 천일 지나 건너게 되니

시간은 우리의 편, 믿고 가기만 하면 된다.

 

------------

 

삶은 즐겁고 아름다운 것이며

죽음 너머에는 유토피아가 있다고 주장해도

삶은 분명 슬프고 괴로운 것이며 죽음 또한 허망한 것인데도,

그 본질적인 슬픔과 괴로움에 육신의 고통을 더하는 까닭은

고통 뒤의 희열과 단단함에 이은 초월의 행복을 믿기 때문이다.

 

고통이나 고난 없이 만들어지는 것은 타락과 포기와 무기력뿐이며

기다림 없이 이루어지는 것은 값싼 사랑과 허탄한 영혼일 뿐이니

고통을 만들고 고난을 즐기며 기다리고 기다릴 일이다.

 

천년 뒤의 향불공양을 위해 매향(埋香)을 하고

칠백년을 기다려 함안의 연밥은 꽃을 피웠는데,

그대, 백일을 마다하고 천일을 기다리지 못하랴?

 

==================

 

며칠 전, 이곳에서의 수행(?)으로 강을 건넌 동지를 만났습니다.

통음(痛飮)을 하였지만 담배나 금연의 말은 한 마디도 없었지요.

그도 나도 잊었고, 잊음 자체도 희미해져가기 때문이었는데

헤어질 때 그가 던진 말 : “가끔은 들러주셔야 합니다.”

(그래서 들어왔습니다. 나는 담배가 뭔지도 모르는 무식한 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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