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어렵죠..금연...담배를 끊는다는거 이거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전 항상 남들이 못하는걸 이룸으로서 성취감을 갖곤 했었는데 이 담배는 다른거와 달리 그리 녹록치 않습니다. 하루 참았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한달 참았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우선은 왜 금연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분석이 우선일거라 봅니다. 정확한 명제가 가슴속에 있어야 어떤 유혹에서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술이 취해서 필름이 끊어져도...아내와 이혼 직전까지 간다하더라도..어마한 배신을 당하더라도...그런 아픔에 담배가 끼어들어야 하는 정당성은 없다(저도 노력중입니다^^) 이 이유가 분명해야만이 앞으로 길고도 지루한 전쟁에서 포기하지 않습니다. 확실한 명제를 우선적으로 세우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덧붙여...저같은 경우는 담배를 끊어야 되는 이유에 플러스 심장에 칼까지 꽂아두고 시작했고 지금도 유효합니다.

시작을 했으면 지킬 수 있는 오기와 초지일관의 마음이 또 필요합니다. 정말 어려운 시기가 한달이고 그 다음 어려운 시기가 100일 정도입니다. 이후에는 줄기차게 오는 습관과의 싸움인데 초반  100일 이전이 육박전까지 벌여야 하는 살벌한 전투라면  100일 이후의 후반부는 간간히 쏘는 포격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초반은 순간만 방심해도 당한다고 본다면..후반부 역시 머리 내밀고 돌아 다니다 저격은 안 당하겟지만 포 파편에 한방에 훅 가는 경우라고 봐야겠지요...

초반 전투는 1초 간격으로 버텨야 합니다 늘 깨어 잇어야 하고 늘 긴장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때는 어떤 변명도 , 어떤 위로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실패했으면 실패로 족합니다. 다시 시작할지언정 이런 저런 이유가 달리면 안됩니다 변명거리를 스스로 주게되면 실패 가능성을 자꾸만 높이게 됩니다. 정말 어려운거 압니다. 중독성의 해악이 어느 정도인지 몸으로 느낍니다. 난 언제나 끊을 수 있어라는 자만감이 한달안에 박살 나게 됩니다..그래도 버텨야 합니다...정확한 명제를 가지고..

저도 마찬가지고 다른 모든 분들도 다 마찬가지겠지만 정말 힘들었던 시간을 벗어나면.....그때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포 간격이 뜨문 날라옵니다. 그렇다고 절대 안전하다고 자만햇다가는 한방에 훅갑니다. 초반 육박전같은 절대 고비는 벗어났지만 칼에 죽나 총에 죽나 포에 가나 가는건 매 마찬가지입니다. 대적 경계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후방에서도 훅 갑니다. 늘 깨어 있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버티시기 바랍니다. 아래 이외수님의 퍼온 좋은 글을 보았습니다. 존 나 버티는 정신...존버 정신..이게 정답입니다. 그 버팀을 더 튼튼히 해주는 것이 왜 금연해야하는지에 대한 명제들입니다 이건 개인마다 다르니 가장 튼튼하다고 생각되는 성곽의 돌들을 모으시기 바랍니다. 많은 도움됩니다.

꼭 금연 성공하셔서 늘 함께 같이 가시길 기대합니다...저도 이 글을 남기면서 또 긴장합니다.

꼬랑지: 제 의견은 순수 사견입니다 맞는 부분만 걸러서 들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