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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릴레이는 이어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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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편안한 사람 | 작성일 | 2011-11-14 | ||
조회수 | 891 | 추천수 | 0 | ||
40여일전 금연 결심후 폐 CT를 찍고 난 다음날. 10여년째 두부공장을 운영하는 친구를 구원하러 갔다.
"친구야, 담배 끊게 해줄까?" "뭐어, 치- 담배는 자신이 의지가 좌우하지...." "난, 어제 폐 CT 찍었어, 넌 궁금하지 않냐?" "...................." 별다른 반응이 없길래 커피만 마시고 일어섰다. "어디서 찍는데........" "어디서 찍기는 방사선과서 찍지, 맘있으면 내가 안내하지" "나 좀 데려가줘" 그 다음날 오전을 오롯이 친구와 방사선과에서 보냈다. 친구가 폐기종 초기와 혈관에 석회질이 나타났다는 사실을 알았다.
병원을 나오면서 바로 보건소 금연센터에 들러 금연껌, 금연캔디, 은색파이프 한 SET씩 안겨줬다.
다음주에 가보니 씩씩하게 웃고 있었다. 자신이 설득해 옆집 떡집가게 사장도 담배 끊기로 했다며...덧붙인다. "친구가 바쁠텐데 나를 위해서 도움준걸 생각하면 반드시 금연해야지!" '금연릴레이는 이렇게 해서 이어지는구나' 라고 생각하니 큰일이나 한 것처럼 뿌듯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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