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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및 비법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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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X
작성자 슈퍼맨 작성일 2011-11-09
조회수 1109 추천수 0

불과 얼마전.

10월 23일 전 몇일동안..

혹시 노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싶어 도전한 공인중개사 시험.

마지막 정리에 열중하는 내 모습을 보며 덤덤히 위로,격려? 의 말을 전하던 고3딸.

"아빠 천천히 해요 코피터져."

"응 ..알았어"

주말 무한도전, 나가수....

텔려비젼 소리 줄여놓고 보면서 열심히 문자질 해대는 딸.

키득대며 웃으며 대인관계 충만한 내 고3딸...

커피라도 한잔 먹으려 나갔다 서로 마주치면 주먹을 쥐어 화이팅을

해주며 환하게 웃던 내 고3딸.

....

....

내일 수능.

시험볼 학교 갔다와서 전화.

"아빠 내일 나 데려다 줄꺼지?"

"잘 갔다왔어?"

"응 아빠"

"뭐 좀 먹었어?"

"응 친구들이랑 북창동 순두부랑...덩킨 도나쓰 조금?"

"잘했어..기분은 어때?"

"소화도 안돼는 것 같고 조금 그래"

"어떤데?"

"너무 긴장해서 그런지 토가 나올것같아"

"큰일이네..."

"지금 어디야? "

"집앞이야"

....

.....

30분.

.....

.....

한시간후.

문자를 해도 답장이 없고 전화도 받질 않는다.

걱정..

불안....

매장을 아내에게 맡기고 집으로 달려갔다.

급한 마음으로 문을열고 들어가자

안방 한가운데 대자로 누워.

세상에서 가장 편한 모습으로 잠들어 있는 내 막내딸.

뻔뻔한X

....

성질 같아서는 엉덩이를 차주고 싶었지만..

하루만 참자...

...

정말 뻔뻔한X

....

....

모든 수험생의 행운?을 기원하며..

내 막내딸의 기가막힌 행운을 간절히 빌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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