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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모두 담배 끊은 '금연 마을' (기사)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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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모두 담배 끊은 '금연 마을' (기사)
작성자 조현일 작성일 2004-06-09
조회수 736 추천수 0
주민 모두 담배 끊은 '금연 마을' [중앙일보 2004-06-08 21:20] [중앙일보 구두훈 기자] 전남 강진군 작천면 삼당리 상당마을. 30여가구 60여명의 주민이 논농사를 지으며 사는 자그마한 동네다. 그런데 이 마을에는 좀체 찾기 힘든 물건이 하나 있다. 한 때 집집마다 신주단지처럼 모셨던 재떨이다. 손님이라도 오는 날이면 주민들은 먼지 묻은 재떨이를 찾기 위해 마루 밑을 뒤져야 한다. 3개월 전 권대일(42)씨를 마지막으로 주민들이 모두 담배를 끊으면서 재떨이는 '골동품'이 됐다. 이 마을의 성인 남자는 27명, 처음부터 담배를 피우지 않은 주민은 이상근(68)씨 한 사람뿐이다. 작천면장을 지낸 윤순섭(71)씨가 40대 후반에 담배를 끊었으나 나머지는 대부분 20년 이상 담배를 손에서 놓지 못했다. 힘든 농사일 도중에 피우는 한 개피 담배는 고단함을 잊게 해 줘 건강에 나쁜 줄 알면서도 끊지 못했다. 그러나 6년 전 금연바람이 불면서 하나 둘씩 담배를 멀리했다. 마을 개발위원장 박봉근(79)씨와 이장 권인수(66)씨가 담배를 끊는 데 성공한 것이 계기였다. 그러던 중 2000년에 흡연자들을 대거 금연 대열에 합류하도록 한 사건이 발생했다. 아침 저녁으로 얼굴을 맞대던 장모(86)씨가 후두암으로 성대 제거 수술을 받고 말을 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애연가들은 장씨의 소식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이장 권인수씨는 "그 때부터 마을회관에서 흡연자를 멀리하는 분위기가 생겨났고 특히 부녀자들이 집안에서 재떨이를 없애라고 압력을 넣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마을 어른들의 설득으로 하루 한갑 이상 피우던 골초들도 한 두사람씩 굴복하면서 마을은 점차 '청정 구역'으로 변했다. 주민 박현수(57)씨는 "일년 전 까지만 해도 논에 나갈 때 농기구보다 담배와 성냥을 먼저 챙겼었다"면서 "담배를 끊으니 깨끗하고, 건강이 좋아진 데다 돈이 안들어서 무엇보다 좋다"고 말했다. 구두훈 기자 dhkoo@joongang.co.kr ▶구두훈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com/dhkoo1/ - '나와 세상이 통하는 곳'ⓒ 중앙일보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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