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금길의 화두가 금주인가 봅니다.

오늘 한잔 제대로 마시고 들어왔습니다.

소주 한병이 딱  정량인데....

오늘은 정말 치사량입니다.

오타가 나와서 두번,세번,네번, 다섯번 교정을 본 글임을 미리 신고합니다.

단 한건의 오타도 없기를 바랍니다.

술과 담배....

남자와 여자와의 관계처럼 참 징글징글한 관계입니다.

아니 남여관계는 본능이라지만, 술과 담배는 습관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오늘은 동료들을 초저녁에 만나 족발에 소주를 마시기 시작하고..

집에 어찌 어찌하여 들어오니 ..........

이미 오늘이 아닌 내일이네요......

정말 다행인건

마누라와 아들 딸에게는 미리 신고해서 가정불화라는 최악의 참사는 면했습니다.

 .................

 (이건 고등학교때 국어성적만 전국 상위 0.1%의  실력을 자만하던이의 더이상 얘기 안하고 싶은 우등생의 자만의 버릇임)

옆에 담배피는 상사, 동료, 형님,동생들 참 많이 널려 있습니다.

유혹하는 사람들 많아도 안피울 수 있습니다.

담배?

본능 아닙니다.......25년간 길들여진 추악한 습관 맞습니다.

맨처음 결심하는게 너무나 힘이 들어서, 처음 한달간의 고통이 싫어서, 지내온 악몽의 시간이 다시 겪기 싫어서, 더이상 자신과의 약속에서 패배하기 싫어서, 나를 속이기 싫어서....................

망설이고 망설이고 망설이다..

엄청 땡기는 유혹을 이겼고, 

결국 오늘도....    안피웠습니다.  

100일이면 곰도 사람이되어 웅녀로 변신하는 시간입니다.

아마도 곰탱이면 겨울잠이나 자고 일어날 시간이면 충분한 시간이지만,

호랑이라면 얼마나 큰 인고의 시간이었을지요....

내공이 생기는 걸까요? 

................ (이건 한참을 고민한 흔적입니다.)

제발 내공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엄마 뱃속에서부터 담배 피우면서 태어난건 아니지요? 아닙니다.

그러면 이건 본능이 아닌거 맞지요?  맞습니다.

본능이 아니면 습관 맞지요?   습관 맞습니다.

습관은................ 충분히 바꿀 수 있는거 맞습니다.

특히 내가 싫어하고 마누라가 싫어하고 아들이 싫어하고 딸이 싫어하는 나쁜 습관은?

..................

(이건 술마셨다는걸 티내며, 다가올 후환을 대비하며 미리 방어막을 치는 수단입니다.)

술과 담배의 연관성에 대한 논리적 결론을 내리고

오늘 유혹 잘 견뎌낸 내가 너무 장합니다.

하여튼 내일도 아니 오늘도 잘 견딜 작정입니다.

오타?  없지요????  아무리 읽어봐도 오타는 안보이네요...ㅋ

아 !!

치사량을 넘기고도 말짱한 정신세계를 자랑하는

정말 대단한

나의 침묵입니다....

이제 잠자리에 들어도 될것같네요......

금길동지들의 원성이 들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