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의 여행길.

  요즘 이슈가 되고있는 제주 강정 해군기지 근처 바닷가입니다.

  제주도에는 사면에 바다가 있지만

  남쪽 법환 포구와 강정으로 연결되는 곳의 바다는 그 색감과 파도의 연출이 아주 멋있습니다.

  바다로 흐르는 물줄기.  냇물이 바닷물과 만나는 희귀한 곳입니다.

  강정천의 맑은 냇물은 끊임없이 바다로 흐릅니다.

  가끔 은어가 물위로 튀어 오르기도 하죠.

  가까이 보이는 거대한 파도가 냇물쪽으로 역류를 할 법도 한데..

  냇물은 빠른 속도로 바다로 향합니다.

  흐르는 물과 같이 살아라!

  그 흐르는 물에 깎여진 둥근 돌맹이들 처럼...

  하지만 물은 중력의 힘에 따라 흐르는것... 그힘에 순응하라는 의미일까?

  맑은 냇물은 바다로 흐르고 바다가 됩니다.

  바다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흐르는 냇물 처럼 열심히 가려 합니다.

  가다보면 만나 지겠지요.

  금연의 길.

  그 길을 따라 가는동안 내몸과 마음은 이미 맑아져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