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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및 비법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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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 발신
작성자 연진서진아빠 작성일 2011-05-19
조회수 1788 추천수 0

 

그제 12시 경..

서진이의 핸드폰으로 부터 SOS신호가 들어왔습니다.

아빠가 전화를 해보니 통화가 이어지는데 서진이의 말소리는 들리지않고

주변 소음들만 전해져 옵니다.

수십 번을 연결해봤는데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부리나케 학교로 갔습니다.

방과후 수업을 받았던 교실로 가서 살펴보니

서진이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여기 서진이 아는 친구?"

담당 선생님과 인사를 한 후, 학생들에게 큰소리로 물었습니다.

한 아이가

"저 알아요. 조금 전에 놀이터에서 서진이 봤어요." 합니다.

"이 아이가 여기에 들어온지 10분 정도 밖에 안됐거든요. 혹시 놀이터에 보셨어요?"

담당 선생님이 걱정스럽게 바라보며 물어봅니다.

 

놀이터로 아내와 함께 뛰어갔습니다.

서진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엄마는 교실로, 아빠는 운동장으로 뛰어갔습니다.

운동장 끝자락에서 교문을 향해 걸어가는 서진이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서진아!!!"

아빠가 큰소리로 부르자 서진이가 환하게 웃으며

운동장을 가로질러 아빠에게 뛰어왔습니다.

엄마도 아빠의 소리에 운동장으로 나왔습니다.

"서진이 별일 없어?"

아빠가 묻자 고개를 끄덕입니다.

 

서진이의 휴대전화 버튼이 뭔가에 눌렸던 모양입니다.

기능을 확인해보니 비상신호가 발신된 후에는

전화가 걸려오면 자동으로 통화가 되는 것으로

설정이 되어있었습니다.

엄마 아빠의 표정과 계속된 질문에

서진이도 놀랐는지 울음을 터뜨립니다.

엄마가 안아서 달래주자 서진이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투정을 부립니다.

"오늘 학원에 가기 싫어."  ㅡ.ㅜ

 

결국 서진이는 엄마랑 아빠랑 같이 그냥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여전히 가슴이 벌렁거리는 소동이었습니다.

히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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