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천안 신부동 시민문화여성회관에서 12시 부터 시작하는

<버블버블쇼> 공연을 보기 위해 서둘러 집을 나섰습니다.

연진이와 서진이에게 기회만 있으면 다양한 문화를 접하게 해주기 위해

뮤지컬이라던가 오케스트라 공연, 국악공연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보여줍니다.

같이 볼 수 있는 공연은 온 가족이 다함께 관람하고

아이들 뮤지컬이라던가 버블쇼 같은 경우 연진이와 서진이만 입장을 시키는

요즘입니다.

오늘도 연진이와 서진이 좌석을 알아봐 주고 아내와 둘이 작은 공원에 앉아

시원한 사이다 한잔하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스님 한분이 다가오십니다.

일가에 연락할 일이 있는데 스님의 핸드폰 배터리가 없다하시더군요.

저의 핸드폰을 내드렸는데

통화를 마친 다음 통화료 값을 한다며 저의 건강과 운세를 봐주시더군요.

버블쇼가 50분간 공연되는 동안 제게 참으로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아내가 연진이와 서진이를 데리고 나왔습니다.

"아빠!!!!!"

하고 소리치며 뛰어오는 아이들을 보며 스님이 한마디 하십니다.

"하, 고놈들 큰 인물이 되겠어. 잘키워야겠네.

둘 다 해외로 유학을 다녀올 게야. 하나는 하버드대학 정도는 갈 수 있겠어.

다른 하나는 큰 예술가가 될 것이고."

"에이~ 스님, 제게 그럴 능력이 없습니다." 하자

"아냐, 아빠도 조만간 모든게 다 잘 풀릴거야."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저희 가족과 계속해서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며 주소와 연락처를 써달라 하십니다.

스님도 계시는 처소의  주소를 직접 적어서 제게 건네주시더군요.

"속리산에 올 일이 있으면 미리 연락을 주고 오시게." 합니다.

아울러, 부부간에 지켜야할 도리

건강 지키는 방법.....어제는 몇 시 몇 분에 동이 텄다는 말씀.

아이들과 기차 여행을 자주하면 좋다는 말씀.

제가 요즘 주임신부님께서 직접 만들어 축복하신 후 걸어주신

십자고상 목걸이를 하고 다니는데 그것을 보시고

성당 열심히 다니고

목걸이는 계속 몸에 지니라는 말씀까지.....많은 이야기를 나누다가 헤어졌습니다.

아이들 주일학교만 아니었어도 점심식사도 같이 하며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눴을 듯합니다.

 저 역시 경기도 화성시에 소재한

조계종 제2교구본사인 <용주사>에서

3,000배를 하다가 쫒겨난 경험이 있을 정도로

스님들과 많은 인연이 있었던 과거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아이들이 큰 인물로 성장할 것이라는 덕담에 기분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마음이면 평금도 쉽게 이룰수 있을 것 같네요.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십시오.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