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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및 비법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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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을 수 있을까요?
작성자 연진서진아빠 작성일 2011-05-09
조회수 1768 추천수 0

 

연진이가 생명과학 마지막 수업 날 받아왔던 메추리.

2개월 된 메추리의 이름을 연진이는 <마리>라 했습니다.

아빠가 보기엔 예쁘지도 귀엽지도 않은데

연진이는 연신 핸들링을 하며 귀엽다고 난리입니다.

연진이가 모이도 엄청 많이 주었지만 메추리 마리는 그것들을 모두 다 먹었습니다.

때문에 짧은 시간에 적응도 빨리 끝내고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간혹 좁은 공간에서 빼내어 온집안을 맘껏 돌아다닐수 있도록 해줬습니다.

많이 먹는 탓에 배설물도 엄청 많이 뿌리며 다녔지만

연진이가 예뻐하고 귀여워 하는 동물인지라 따라다니며 치워주곤 했습니다.

그리고 연진이와 서진이의 인라인스케이트가 택배로 온 후

인라인스케이트가 담겨있던 큰 박스를 마리의 집으로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마리가 날기 시작했습니다. 제법 날개짓이 힘찼습니다.

큰 박스 윗부분을 다른 물건을 이용해서 막아놔도 그것을 피해 날아올랐습니다.

그렇게 메추리 마리는 연진이의 보살핌 속에서 잘도 자랐습니다.

 

어제 주말농장을 가는 날.

남겨진 모종이 잘 크라며 베란다 밑 부분 샷시창을 열어놓고

거실문을 닫고 마리의 박스 윗부분을 단속한 후 주말농장을 다녀왔습니다.

땀으로 범벅이 된 연진이와 서진이가 목욕을 하는 동안

마리를 꺼내주려고 위에 놓은 물건들을 치웠는데

아, 마리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온 집안을 살펴봐도 마리의 모습은 없었습니다.

안방 샷시창이 열려 있었는데 그곳을 통해 밖으로 탈출한 모양입니다.

 

 

목욕을 마친 연진이가 대성통곡을 했습니다.

참 서럽게도 많이 울었습니다.

카페 한줄메모장에도 아빠가 로그인 하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마리에 대한 절절한 그림움을 남겨놨습니다.

만약에 조금 더럽고 좁더라도 사진 속의 집에서 계속 키웠다면

마리가 도망가지 않았을텐데....

 

오늘 아침 베란다에 쪼그리고 앉아 바깥을 응시하는 연진이의 모습을 봤습니다.

아빠가 바라보고 있는 것도 모른채 한참을 그렇게 앉아있다가 아빠에게 왔습니다.

"꿈에 마리를 찾았어. 저기 밭에서 찾았어." 합니다.

그 모습이 애처로와 가만히 안아줬습니다.

"이따가 동네를 찾아볼까?"

아빠가 이야기하자 고개를 끄덕입니다.

비바람이 세찰거라는데 연진이를 데리고 동네를 돌아다녀봐야겠습니다.

찾을수는 없겠지만 위로는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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