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직장생활을 할때 27살의 젊은나이의 신입사원
나름 이름만 대도 사람들이 다 알고 좋다는 대기업에 입사하여
지금까지 10년 일했습니다.
 
초기 7년동안 박터지게 일하고 대리라는 직급에 도달하기까지.
정말 열심히 정열을 가지고 일했죠
나름대로 조직에서 인정도 받았고
누가 물으면 여기서 사장을 하겠다고 당차게 대답하는 정말 정열의 사나이였습니다.
 
-------- 여기까지 무슨 연유였는지 모르겠지만 난 직장을 옮기고
사장이고 모고 지겹고 불합리하다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그후로 시간이 3년이 더 흘러 만 10년이 된 지금.
난 다른 직장에서 다른 꿈을 꾸고 있습니다.
지금 내 꿈은 정말 스트레스가 적고 여유시간이 많아 자기가 하고 싶은 취미생활등을
하면서도 피곤하지 않은 삶 피곤하지 않은 날이 일주일 중 4일 이상이 되는 삶을 누리는
것이 내 꿈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그 꿈은 이루지 못한것 같네요 
 
사장... 미친꿈이였죠. 될리도 만무할뿐더러 직장생활에서 미친듯 목표를 향해 달려봐야
직장인일 뿐이라는거 느끼게 된거죠. 열심히 하되 자신의 간땡이를 직장에 내주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건강을 지키고 자신의 삶의 여유를 직장에 내던지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머리에 박히고, 간땡이가 망가질 정도로 일해봐야
자신의 열정을 승진도구로 이용하려는 못된 상사의 표적이 될 뿐이이라는거..
직장에서 열정을 필요이상으로 발휘했다가는 늘어만 가는 흡연량과 업무량에 몸은 망신창이 되는거라는거 그래도 지금 깨달았네요.
 
직장은 적당히 일하며 돈을 버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정을 발휘하며 일하는 자에게 성과가 돌아가는 체계는 아직 한국에 없는거 같네요. 
불나게 일해봐야. 적당히 일하는 사람과 월급은 똑같구요.
 
직장생활은 자아를 실현하고 자신의 목표를 가지고 일하기 보다.
직장생활을 통해 자신이 필요로 하는 일정한 수준의 돈을 벌고 그 수준에 맞는 일을 고용주에게 제공하고,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 가족을 지키는 정도.. 딱 그정도만 해야 한다.
 
불합리한 야근을 밥먹듯이 하고 엄청난 스트레스를 가지며 건강을 지키지 못하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면 그 직장은 당장 때려쳐야 한다고 봅니다. 세상은 알고보면 할일이 정말 많은 곳이라는거. 굳이 여기가 내 인생에 최선은 아니니 난 딱 직장인의 미덕만을 발휘하며 살고 스트레스 덜 받으며 살겠습니다.

이만 주절주절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