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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및 비법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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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으로 인해 흡연전의 옛날 생각이 많이 납니다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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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으로 인해 흡연전의 옛날 생각이 많이 납니다
작성자 선비 작성일 2010-11-04
조회수 1520 추천수 0

어릴적에 아버지께서 늘 말씀하셨지 “글자를 쓸때는 천천히 납닥 납닥하게 보기 좋게 써야만 한다!”

난 그 말씀을 하실 때면 늘 신경을 쓰면서 글자를 납닥 납닥하게 공책에다가 쓰는 연습을 했다. 하지만 공책 필기와 공부보다는 나가서 뛰어 노는것이 더 좋은 시절이라, 숙제라든가 필기가 많은 경우에는 빨리 빨리 쓰고 나가 놀아야만 한다는 생각에 애써 연습했던 글씨체가 금방 날림체로 바뀌고 글자 연습은 어디로 간데 없이 원래 그대로가 되어 버렸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글자를 잘 쓰는 아이들을 보면 부럽기도 했지만 그리 의미를 두지는 않았다. 가끔 글자 잘 쓰는 친구처럼 해본다고 수업시간에 돌변하여 글자에 정성을 두고 쓰는 연습도 하곤했다. 글자 또박 또박 잘쓰는것도 성격 탓인지 성급한 성격이면 글자가 이쁘게 나오는건 힘들었던것 같다.


나이가 든 지금에도 나의 글씨체에 대해 불만이 늘 있다. 평생 굳어온 글씨체는 나의 성격을 따라가는지 좀처럼 고쳐지지가 않는다. 어떤 때는 아예 왼손으로 글자 쓰는 연습을 한달 동안 맹연습을 하고 글씨체를 바꿔 보고자 하는 노력도 해봤다. 단번에 완성되지 않는 일인지라 쓰면서도 몇 년 후에나 이렇게 연습한것이 성과를 거둘 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좌뇌 우뇌 개발을 겸해서 왼손쓰기가 나의 우뇌를 개발 시켜 주리라는 비과학적인 근거로 우직하게 왼손 연습에 당위성을 두고 연습하기도 한다. 생각보다 우뇌 개발은 안되더라...


요즘도 서예학원이 있지만 초등학생들에게 인기는 별로 없는 것 같다. 학교의 방과 후 교육에도 있다고 하던데 과연 학생들이 많이 신청 할런지 의문이다. 사실 서예 배우면 글씨는 잘 써지고 성격도 차분해지고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이 나이에 다시 서예 학원 등록하고 다니기에는 조금 무리일것 같고, 내 아들 경록이와 딸 수희는 서예 학원에 보내야겠다고 마음은 먹는다. 집 사람이 글씨를 잘 쓰고 하니까 엄마 닮으면 잘 쓸 수 있을거라 생각도 들고 하지만 만약에 못쓴다면 반드시 서예 학원에 보낼것이리라.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은 여학생을 빼고는 대부분 글씨체가 엉망이더라, 물론 잘하는 아이고 못하는 아이고 할것 없이 글자가 들쑥 날쑥하고 반듯하게 풀이과정을 적고 하는 학생들이 드믈다. 물론 아이들에게 글씨 바르게 쓰고 차분하게 정리해서 쓰도록 말은 하지만 쉽게 고쳐지지는 않는다. 가끔씩 과학고에 가는 영재성있는 아이들의 글씨체를 보면 제법 정교하고 반듯한 결벽증있는 꼼꼼함을 보곤한다. 역시 이러한 글씨체를 가진 아이들을 보면 다른 공부를 할 때도 완벽한 성향으로 공부를 하는구나 하고 깨닿곤 한다.


나의 아들 딸에게 글씨 반듯하게 또박 또박 쓰는걸 기대하는건 그동안 내가 제대로 해오지 못한것에 대한 아쉬움의 일환일거고, 경험상 글씨 또박 또박 차분하게 쓰는 아이들이 제대로 된 공부를 하는것 같더라는 생각을 한번 해본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누군가가 말하기를 글씨모양하고 얼굴은 정반대이다라고 하던 말 때문에 일부러 글씨를 날려 쓰는 버릇이 생긴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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