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7년정도 피웠고, 하루에 반갑조금 넘게 피워왔습니다.금연한지는 6일되었네요. 담배를 피고 싶은 생각은 아직 별로 없습니다. 금연을 하고부터 졸음이 많이 오는데 이건 뭐 평범한 금단현상이라니까 별로 걱정은 안합니다. 회사에서 눈치가 좀 보여서 그렇지만... 그런데, 오전중에 심장이 매우 빨리 뛰는게 느껴지는데, 꼭무슨 시험장에 들어와서 대기하고 있을때 같은 그런 기분.오전 8시에 출근해서 한 10시까지 계속 그런 증상이 나타나요.가슴도 답답해지고.. 남들이 말하는 불안 초조증상이 이런건가궁금하군요. 또, 금단증상중에 변비가 생길수 있다는데, 저는 금연하고 며칠째 설사가 납니다. 뭐 다른 이유일 수도 있겠지만, 이것도 금단증상일수 있습니까?

주신 글로 미루어보아 일종의 부정맥을 경험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심장이 제 리듬에서 벗어나 뛰거나 빨리 뛰거나 할 때에 특히 그런 두근거림을 주관적으로 느끼게 됩니다.흡연을 갑자기 중단하면서 변화된 신경계의 영향으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반복되거나 동반된 증상이 있다면 전문적인 평가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부정맥이라고 해도 정상인에게서 나타나는 생리적인 부정맥을 포함해 어떤 종류인지를 확인해보는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설사 역시 관련될 수 있는 요인이 많기 때문에 금연이 원인인지 아닌지를 단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단 내장기관에 분포하는 자율 신경의 톤에 대한 니코틴의 영향이 사라진 상태이므로 얼마동안은 몸도 적응 단계를 거치게 될 것이란 점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설사는 심리적인 긴장도와도 연관이 되며 금연후에는 금단 등으로 이런 불편함이 얼마동안 지속될 수 있기는 합니다. 이점에 대해서는 우선 관찰해보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