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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톡] 렘수면 방해하는 무호흡증…놔둬도 될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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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길잡이 | 작성일 | 2024-03-13 |
출처 | 연합뉴스 | ||
[리빙톡] 렘수면 방해하는 무호흡증…놔둬도 될까 (서울=연합뉴스) 코를 골며 자다가 갑자기 숨을 멈춘다?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도 놀라게 하는 수면무호흡증은 어떤 증상일까요?
수면무호흡증은 잠을 자는 동안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추거나 호흡량이 줄어드는 상태를 말합니다.
수면무호흡증의 유형은 크게 세 가지인데요.
기도가 막히면서 잠깐 숨이 멈추는 경우, 뇌와 심장에 문제가 있어 숨쉬기가 어려운 경우, 두 가지가 섞인 혼합형도 있죠.
이 중 가장 흔한 것은 기도가 막히면서 나타나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인데요.
기도는 혀, 목젖, 편도 조직이 너무 크거나 탄력이 없을 때 혹은 비만으로 목 주변에 지방이 많을 때 막히게 됩니다.
폐에서 들숨과 날숨을 조절하다가 박자가 엉키면서 기도가 막히는 경우도 있죠.
이외에도 안면 골격 구조 이상 등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몸 구석구석에 산소와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는데요.
그래서 자다가 호흡 곤란으로 깨기도 하고, 이런 일이 반복되면 불면증이 생길 수도 있죠.
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낮에 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협심증, 심근경색 같은 심혈관 질환과 당뇨 같은 대사 장애로 이어지기도 하죠.
한진규 서울스페셜수면의원 원장은 렘(REM)수면(깨어있는 것에 가까운 얕은 수면)이 기억력과 감정을 조절한다면서 "무호흡이 심한 사람들은 렘수면이 붕괴하면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기분장애, 공황장애, 불안장애를 야기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되면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은데요.
병원에서는 수면 중 각종 신체 변화를 측정하는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해 증상을 확인합니다. 체중을 재고 입과 목의 모양도 관찰합니다.
검사 결과 수면 중 1시간에 10초 이상 무호흡이 5회를 넘으면 수면무호흡증으로 판단합니다.
수면무호흡증은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요?
증상이 가볍다면 아래턱을 앞으로 빼주는 구강 내 장치를 이용해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면 편도 조직이나 목젖 일부를 잘라내는 수술을 하기도 하고, 인공호흡기와 비슷한 '양압기'로 공기를 주입해 기도 공간을 확보하기도 합니다.
일상에서 수면무호흡증을 예방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우선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중을 줄이면 목 부위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죠.
목젖이나 혀가 기도를 막지 않도록 옆으로 누워 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하영민 서울수면의원 원장은 "기도가 열려 있게 하는 근육을 알코올이나 니코틴이 약화하기 때문에 금주와 금연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코골이가 있다면 오래 방치할수록 무호흡증이 더 심해지기 때문에 초반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3/10 09:00 송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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