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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쉽게 끊는 법- 금연의 왕도(王道)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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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쉽게 끊는 법- 금연의 왕도(王道)
작성자 서홍관/인제의대 서울백병원 금연클리닉 작성일 2002-11-29
출처 기타
<담배를 왜 못 끊는가> 이주일씨가 폐암에 걸리고 금연운동에 나서자 많은 사람들이 금연을 시도하고 있다. 이주일씨도 금연을 하였지만 이미 걸린 폐암을 없앨 수는 없다는데 비극이 있다. 폐암에 걸리거나 폐가 망가지거나, 심장마비가 오기 전에 담배를 끊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다. 어떤 조사에 의하면 담배를 피우는 사람중에 언젠가는 끊어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60~70%에 이른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그 사람들은 담배를 끊지못하고 질질 끌려가고 있다. 담배를 쉽게 끊지 못하는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담배 연기 속에 들어있는 니코틴에 중독되어 있기 때문이다. 니코틴에 중독되어 있다는 것은 니코틴이 공급되지 않으면 금단증상(禁斷症狀)을 나타내어 다시 니코틴을 찾게 된다는 뜻이다. 니코틴은 우리가 담배를 한 모금 빨아들이고 7초만 되면 뇌 속에 전달되며, 이때부터 즉시 약효를 나타낸다. 하지만 담배를 못 피게 되면 니코틴 농도가 떨어지면서 머리는 멍해지고, 안절부절 못하고, 화를 잘 내게 되는 등의 금단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래서 흡연자들은 니코틴 농도를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해서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하여 일정한 간격으로 담배를 피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담배를 피워야 하루 일이 생각나고 정신이 맑아지는 사람들이 있다. 이 분들은 밤사이에 담배를 피우지 않아서 아침에 깨면 금단증상을 느낀다. 그래서 담배 한 대를 피워 물면 금단증상이 사라지면서 안정감과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다. 둘째는 흡연자들은 특정한 상황에서 유달리 담배를 많이 피운다. 대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담배를 피우는 경향이 있다. 내가 아는 어떤 장관은 결재할 때 고민할 게 많기 때문에 많이 피운다고 한다. 어떤 기자는 기사를 쓰면서 담배를 많이 피운다고 한다. 어떤 분은 바둑을 두거나 포커를 할 때 담배를 많이 피운다고 한다. 결국 잘 되짚어보면 스트레스가 높은 상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떤 사람은 평소에는 잘 안피다가도 술을 마시게 되면 많이 피운다는 사람도 있다. 평소에 잘 흡연을 안 하던 사람도 이러한 특정 상황이 오면 강렬한 흡연 유혹이 그 사람을 휘감게 된다. 이것을 담배에 심리적으로 의존되어 있다고 말한다. 그런 점에서 담배는 일종의 마약과도 같다. 셋째는 흡연자들이 흡연의 나쁜 점을 일부러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자기 할아버지와 작은아버지는 술을 마시다가 간이 나빠져서 일찍 돌아가셨는데, 폐암으로 죽은 사람은 없는 것을 보면 역시 자기 집안은 술과는 잘 안 맞고, 담배하고는 잘 맞는 집안이라고 가문의 특성을 내세우기도 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애연가로 오래 살았던 중국의 등소평이나 영국의 처칠 수상을 예로 들기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담배끊으려고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는 피는게 오래 사는 비결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도 안되면 아예 '나는 그냥 피우다 죽을래. 짧고 굵게 살면 되지 뭐.'하면서 막무가내인 사람들도 있다. <니코틴 패치> 이제 금연을 생각할 때 좀 더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그 첫째 방법은 자신의 니코틴 의존도를 확인하고 의존도가 높다면 니코틴 패치를 이용하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해장 담배를 피워야 하는 사람은 니코틴 의존도가 높은 사람이다. 또한 금연 건물이나 금연석에서는 견디지 못하는 사람이라든지, 하루에 한 갑이상 피우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만난 사람 중 하나는 극장에서 영화보다가도 중간에 참지 못하고 밖에 나가서 한 대 피우고 들어와야 나머지 영화를 볼 수 있고, 회의 도중에도 나가서 잠시 피우고 들어가야 나머지 회의를 할 수 있는 사람도 있었다. 이런 사람은 본인의 의지만으로 끊으려다가 좌절감만 깊어질 수 있다. 이런 사람일수록 금단증상이 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런 분들은 니코틴을 피부를 통해서 공급함으로써 금단증상을 줄여주는 니코틴 패치의 사용을 생각해야 한다. 니코틴 패치는 니코틴 농도에 따라서 세 가지 종류가 있는데, 흡연을 많이 하는 사람은 높은 농도의 니코틴 패치를 사용하다가 점차 용량을 줄여나가야 한다. 다만 여기서 확인하고 넘어갈 것은 니코틴 패치를 사용한다고 해서 저절로 담배가 끊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니코틴 패치는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것일 뿐이다. 담배를 끊겠다는 의지가 있는 상태에서 끊는 날부터 붙이는 것이다. 니코틴 패치는 보통 6주-12주간 매일 바꾸어 붙이게 된다. 설명서에 있는대로 하면 되고 의문나는 점은 의사와 상의하면 될 것이다. <금연에 들어가는 법> 앞에서 특정 상황에서 담배를 많이 피운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런 상황에 미리 대비를 해야 한다. 특히 담배를 끊은 직후에 술자리나 바둑둘 때 담배를 많이 피는 사람은 그런 자리를 적어도 몇 주 동안 피하는 것이 좋다. 식후에 흡연하는 습관이 있다면 이제부터는 식후에 곧바로 일어나서 산책을 하거나 양치질을 하는 등 나름대로 대책도 세워야 한다. 그리고 그런 자리를 피할 수 없을 때는 차(茶)를 몇잔 씩 준비했다가 천천히 심호흡하면서 마신다든지 아니면 책상에 껌을 놓고 담배를 피고 싶을 때마다 껌을 씹는다든지 해서 입이 무엇인가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금연은 금연일을 정해서 한꺼번에 하는 것이 좋다. 일단 금연일을 정했으면 널리 알리는 것이 좋다. 특히 자녀들과 약속을 하는 것이 좋다. 보통 월초나 주초 등 확실히 구분되는 날을 정하는데, 가족의 생일이나 결혼 기념일 등 특별한 날이면 더욱 좋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금연 생각이 든 지 2주 이내의 날짜로 정해야 마음이 약해지지 않는다. 담배를 끊기 전에 담배를 생각나게 하는 라이타, 재떨이, 성냥을 눈에 띠지 않도록 치워야 한다. 그래도 자주, 그리고 매우 담배를 피우고 싶을 것이다. 아니 담배를 너무나도 피고 싶어 곧 포기하고 싶을 것이다. 이 때는 심호흡을 하거나 물을 천천히 오래 마시거나 껌을 씹는다. 그리고 운동이나 기타 취미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술은 가능한 삼가고, 과식을 하지 말고, 맵거나 짠 자극성 음식과 향료를 피하며, 산뜻하고 가볍게 식사를 해야 한다. 잠은 충분히 자야하고 가벼운 냉수마찰이나 운동이 좋다. 이때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는 등 치과치료를 한다면 더 좋은 기분을 갖게될 것이다. 담배 생각이 날 때마다 자신과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떠올리면서 이겨내야 한다. 처음 2주를 이겨낸다면, 이제 가장 어려운 고비를 넘긴 셈이다. <체중증가를 막는 방법 > 담배를 끊으면 체중이 늘어나서 흡연을 다시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여성들에서 이런 경향이 심하다. 담배를 끊으면 체중이 다소 늘어나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이다. 첫째, 니코틴은 몸속의 기초대사율을 높이는 작용을 하는데 금연 후 이런 효과가 없어지기 때문에 더 먹지 않는데도 담배를 피울 때보다 체중이 늘어날 수 있다. 둘째, 흡연자들은 항상 무언가를 입 속에 집어넣는 일에 익숙해져 있으며, 이것이 바로 흡연의 즐거운 점들 중의 하나라고 말하는데 이러한 욕구를 해소하는데 더 이상 담배에 의존할 수 없는 금연 시도자들은 종종 음식을 먹어서 이를 해소하려고 한다. 셋째, 담배를 끊은 사람들은 실제로 음식 맛이 더 좋아진다. 일시적으로 마비되었던 혀의 미각이 점차 민감해지고 음식 맛이 더욱 새로워진다. 한때는 특색 없고 지루하던 음식들이 갑자기 맛있는 음식으로 다가온다. 금연하면 음식 냄새도 잘 맡게 되어 식사의 즐거움이 두 배로 늘어난다. 이러한 요인들이 함께 모여 금연 후에 평균 2 kg에서 3 kg 정도 체중이 늘어나는 경우가 흔하다. 체중이 늘지 않게 하는 핵심은 단순하고 확실하다. 지속적으로 운동하고, 전반적으로 열량섭취를 줄이고, 지방을 적게 먹고, 당신의 구강 고착을 충족시킬 수 있는 대치물을 음식 이외의 다른 것에서 찾아야 한다. 다음은 금연 후 체중 증가를 막는 방법이다. <맺음말> 담배는 물론 의지가 강하고, 동기(動機)가 확실한 사람은 혼자서 얼마든지 담배를 끊을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흡연자들에게 금연은 그렇게 쉬운 문제가 아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좋은 행동요법을 배우고, 니코틴 패치를 사용하고, 체중을 조절하면서 금연을 한다면 성공률은 훨씬 높아진다. 대개 담배를 끊다가 실패한 사람들은 자신의 의지가 약하다고 생각하고, 좌절감을 겪는다. 그러나 금연은 단순히 의지만으로 극복할 수 없는 복병 때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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