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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시간이 지나면 의지가 약해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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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지금은부재중 | 작성일 | 2020-05-12 | ||
조회수 | 4859 | 추천수 | 6 | ||
처음에는 에베레스트라도 올라갈것같은 금연의지가 한달이 지나기 시작하면서 부터 슬슬 풀리기 시작합니다. 왜 그럴까? 왜 처음과 같은 맘이 아니고 담배를 그리워할까? 한번 생각해보니 담배가 너무 보편화 되어서 그리 나쁜 행위는 아닐수도 있다고 스스로 편하게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아침에 직장에 출근하면 봉지커피 혹은 자판기 커피를 들고 담배한대를 피우며 이런저런 대화를 하는 직원들과 마주칩니다. 그 직원들은 자연스럽게 담배를 피우면서 제게는 담배 끊어서 좋겠다고 말하지만 정말 부러워하는것 같지는 않다고 느낍니다. 오히려 주변 직원들이 모두 담배를 피우니 나도 담배를 피워도 그리 나쁜것 같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죠.
담배는 나쁜거라는걸 알지만 아직 확실히 담배를 미워하지는 못합니다. 누구나 담배를 피울수 있고 너무 쉽게 구하고 주변에서도 아직은 담배인심이 좋아 쉽게 손에 쥐을수 있죠. 그래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의지는 희박해지고 자기위로를 하면서 말도안되는 이유를 붙여 다시 담배를 피우게 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건 변명일 뿐이겠죠. 한귀의 유혹에 진겁니다. 펴도 괜찮은 담배란건 없습니다. 다만 담배의 한귀에 진 제 자신만 있는겁니다. 만약 제 머리가 늘 총구가 겨눠져 있고 담배를 피우는 즉시 방아쇠가 당겨진다면 누가 담배를 피우겠습니까? 전 의지를 불태우기보단 담배를 미워하는 방향으로 금연을 지속하고 싶습니다. 사람의 의지는 쉽게 꺾일수 있어도 증오하고 미워하는 마음은 쉽게 사라지지 않으니까요. 마음껏 증오하고 미워해도 되는것중 하나가 담배가 아닐까 합니다.
오늘하루도 잘 견디셨습니다. 저도 잘 견뎠구요. 내일은 오늘보다 더 쉬울겁니다. 다들 좋은 저녁 보내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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