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말하는 중독이란

끊으려고 최선을 다했고 부정적 결과까지 나타났지만 중단할 수 없는 행동 패턴이 있거나 

약물류 등을 중단할 수 없다면 중독 문제가 있다고 정의하는 심리학의 정의를 따릅니다.

이에 의하면 술, 담배 뿐 아니라 폭식증, 수집, 컴퓨터, 타인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내기,

포르노물, 자해, 쇼핑, 종교적 수행 까지 다양한  형태의 중독이 있습니다.

흔히들 중독은 나쁜 것이며 훈육 등으로 고쳐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중독을 오랫동안 연구한 한 캐나다 의사(Gabor Mate)에 의하면

중독은 사실 감정적 고통-소외, 슬픔, 외로움, 힘듦 등-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이며

따라서 인간은 한번쯤은 다양한 형태의 중독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감정적 고통에 대한 반응이다보니

취약한 환경에 놓인 사람일수록 불행하거나 우울 등의 감정상태를 겪는 사람일수록 

중독되기 쉽다고도 합니다.

몰핀에 일부러 중독되게 만든 쥐들을 데리고 한 실험이 있었어요.

한 마리는 혼자 열악한 환경에 놔두고, 

다른 한마리는 다른 쥐들과 같이 있고 쾌적한 환경의 우리에 두었는데 

혼자 있는 쥐는 계속 몰핀이 섞인 물을 마시는 반면 

다른 쥐들과 같이 있는 쾌적한 환경의 쥐는 몰핀물을 마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물을 마시더래요. 

이 이론을 현실에 100% 적용하는 건 무리겠지만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독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면 

자기 자신과 자신이 놓여져있는 환경을 되돌아보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요. 

자기 자신이 겪는 고통에 공감하고 스스로의 감정을 존중해주며 

나쁜 환경을 개선시키거나 바꿀 수 없다면 그 환경에서 과감히 떠나버리는 것도 

중독에 대한 다양한 근본적 해결책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