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로 바로가기

추천글보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링크복사


추천글보기

체험 및 비법게시판에서 5회 이상 추천 받은 글을 모았습니다.

비가 내리기에 잠시 들림.ㅋ 상세 페이지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추천수, 내용 정보를 제공합니다.

비가 내리기에 잠시 들림.ㅋ
작성자 min 작성일 2019-11-13
조회수 3309 추천수 5
<!--StartFragment-->

비가 찰지게 내리는군.

 

가을이 끝났으니

비의 장막을 내려

장면을 바꾸어야 해.

 

저 비의 장막이 올라가면 아마 겨울이 나타날 거야.

 

막이 내려지고 불이 꺼지고 장면을 바꾸기 위해

비의 주렴이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올 즈음에

빗줄기 타고 온 귀신들이 활개를 치지.

평안히 떠난 자들은 신()이 되어 하늘나라에 머물지만

한이 맺힌 자들은 귀()가 되어 허공을 떠돌다

이런 날 차가운 비의 수레 타고 내려오지.

 

조심해야해, 대부분이 고운 처녀들이야.

백옥의 얼굴인데 입술 스치면 한기가 오싹할 거야.

아무리 외롭고 힘들어도 견뎌야해, 생은 언제나 참는 거였잖아.

 

5년 전까지의 나의 소망은

꼬리 아홉 달린 여우에게 홀려서

딱 사흘만 같이 살다 뼈다귀만 남고 죽는 거였지.

원도 한도 없이 이승의 사랑을 혹독하게 해보고 떠나기를 원했었지.

 

지나보니 꼬리 하나 달린 여우는 있었지만

아직 두 개 달린 여우는 만나보지 못했어.

그러니 아홉 달린 여우는 포기하고 살아.

 

----------------

 

눈 한 번 질끈 감아봐, 심호흡 깊게 몇 번 하고, 하루만 견뎌봐.

내일은 더욱 편안하고, 모레는 아마 귀신과 농담을 할 수도 있을 거야.

그렇게 무뎌지고 익숙해지다가 잊게 되고 모르게 되는 게 세상 이치야.

 

나처럼 의지박약한 사람도 견디고 이루었는데

이루지 못할 이들은 아무도 없을 거야.

힘을 내야 해, 이런 날일수록.

 

================================

 

질문> 1> 금연시계를 몇 번 건드려 봐도 레벨이 안 올라가네요. 어찌 레벨 업 시키는 건지 알려주시면 감사.

2> 제가 올리는 글이 한글2010”에서 작성한 후 복사하여 <금길>에 올리는 것인데

왜 줄 간격이 좁혀지지 않는 것인지?

 

제가 컴맹인지라, ㅜㅜ

전체댓글수 0

페이지만족도 조사

현재 페이지에 대하여 얼마나 만족하십니까?

확인
금연상담 카카오
상단으로 이동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