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징검다리 아시죠?
별거 아닌거 같아도 없으면 서운하죠. 제법 운치도 있고요...
튼튼하지 않으면 중간중간 유실되기도 하는데, 뭐 크게 불편하진 않습니다.
한개정도야 쯔~~엄프 하면 되니깐요.
하지만, 3-4개가 몽땅 빠져있으면요?? 다리가 제 역할을 몬하죠.

공마님들이 썰물처럼 밀려들고 있습니다.
늘 그렇듯 상당수는 하루이틀만에 다시 컴백하시고, 몇몇분들이 금연을 이어가고 있지요.
쇳대하나 옆에 차신분들도 한분한분 늘고 있고요...

이곳은 본질적으로 떠나는 곳입니다.
실패하면 실패해서 떠나고 성공하면 성공해서 떠나고^^;
그냥 스쳐지나가는 분이라면 그냥 떠나셔도 좋습니다. 허나...
만일 적잖은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되시는 분은,
편안해지고 살만해지면 나몰라라 등지는 짓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한두분은 그래도 됩니다. 쯔~~엄프 하면 되니깐요. 하지만...

누가 뭐라는 사람은 없지만,
고군분투하는 후배들을 위해 그리고 또 본인을 위해서라도, 일년까지는 여기서 노니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곳에서 제일 꼴불견은,
자기는 공마활동 1도 안하고 도움만 받았으면서 한참후에 와서는,
오랜만이라는 둥 맘가짐은 이래야 한다는 둥 열심히 하라는 둥...
그런건 금연이 아닙니다.
예전에 어떤분이 그런말을 하셨어요.
그때는 이해가 잘 되지 않았었는데, '금연은 사랑'이랍니다.
사랑은 혼자서 할수 없듯, 혼자하는건 이미 금연이 아닌겁니다.

징검다리 끊기지 않게끔...부탁드립니다.<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