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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에로의 여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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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밝게큰나 | 작성일 | 2018-12-19 | ||
조회수 | 4148 | 추천수 | 6 | ||
행복해지기 위해 전혀 다른 사람이 될 필요는 없고 다만 '지금 여기'에 있을 자유와 힘이 필요하다고 하죠. 미래만 보며 달려가거나 과거에서 눈을 못떼는 것때문에 고통스럽지 않으려면 자유가 필요하죠. 그리고 평온한 자유를 얻었다 해도 힘이 없다면 그 평온을 비롯해서 무엇도 지켜내거나 얻을 수 없겠죠. 힘이라는게 그래서 중요하죠. 그리고 우리에겐 '멈출 수 있는 힘'이야 말로 진정한 힘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죠. 담배를 맛나게 피워보지 않은 사람들이야 이것을 깨닫기가 힘들겁니다. 그리고 금연이라는 과정을 통과하면 그 힘을 통해 콘트롤되는게 제법 많습니다. 전 담배만 끊으면 된다는 단순한 사고는 좋지 않다고 보는데요. 그 힘든 과정을 거치면서 고작 얻는게 '나 담배 끊었어'라는 한 마디라면 저같으면 안했을거 같습니다. 저는 멈출수 있는 힘을 키우고 콘트롤 하는 과정에서 묻어가는게 바로 담배였죠. 저에겐 흡연욕이라는 시그널이 찾아와도 이미 이어진 선을 끊어놨기에 바로 담배라는게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새로 더 중독성있는 무엇을 접했다 해도 평소에 힘을 키워놓았기에 두려울게 없죠. 저는 평소와는 다른 감당하기 힘든 부분이 오면 날숨을 좀 깊게 벹어내죠. '고요하다'는 느낌을 실어서 말이죠. 호흡은 마음의 닻이라고 하죠. 멈출수 있는 힘 역시 그래서 호흡과 관계가 깊죠. 가끔보면 어떤 분들은 앞에 전봇대같은 장애물을 보면 한 발만 옆으로 옮기거나 방향을 틀면 될 것을 어떻게든 제거하거나 쳐내려고 하더라구요. 더 쎄개 치면 칠수록 자신의 손만 더 아플텐데도 말이죠. 사람은 삶을 보는 자세가 망원경과 같다죠. 너무 가깝거나 너무 멀게 잡으면 당연히 잘 안보입니다. 보고싶은게 있으면 적당히 앞뒤를 조절해서 봐야죠. 그래서 그것을 조율하는 과정은 좀 짜증이 나고 갑갑하고 힘들지라도 삶을 위해서는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냥 촛점 무시하고 폭주기관차 처럼 달리는 사람들도 있긴 하죠. 연료가 떨어질때까지. 원했던 낙원을 그리면서도 (그 원했던 경치가) 지금 지나가고 있다는걸 모르는 사람처럼요. 중간중간 정거장에 쉬는 것조차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그게 바로 행복이라는 건 최종 목적지에 와서야 알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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