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웃고 싶을때, 주말저녁 개그프로를 가끔 봅니다.
예전엔 김대희가 장동민 아빠로 나왔던 프로가 있었죠.
신봉선은 김대희 부인이자 장동민 엄마로 나왔었고요.
지금은 반대로 장동민이 김대희 아빠로 나오더군요.
죽어도 신봉선과는 결혼하지 않겠다는 김대희에게 장동민이 한마디 하죠.
"넌 결혼하게 되어 있어"
엊그제 붕빠님의 댓글도 있고해서 가만 생각해 보니,
모든게 '그리되게 되어있었'던 것일수도 있었겠다 싶네요.

흡연을 시작하게 된 것도
(후회하는 분도 있겠고 어쩔수 없었다는 분도 있겠지만)
그간 수차례 금연에 실패했던 것도
(의지가 약했거나 절실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때가 되지 않아서)
이제야 내게 맞는 방법을 찾은것도
(단지 때가 된 것인데 이렇게 착각하는 것일수도)
모든게 그리되게 되어있었던 것은 아닐까...

그런데요.
그리 생각하면 맘이 편해집니다.
단지 지금에만 충실하면 됩니다.
결과는 어찌되는 상관이 없어요.
왜냐하면, 그렇게 되게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즐금하게 되어 있슴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