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온라인 금연상담실'에 'wjsxk'라는 분이 올린 글에 가슴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혹시 보실 분을 위해 링크 겁니다. "흡연자입니다." <-- 요기 클릭하세요~)

우리가 금연 하는 이유는 벽에 똥칠할 때까지 오래 살기 위함이 아니라

하루를 살더라도 건강하게,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입니다.

담배 피워도 병 안 걸리고 100살까지 잘만 살더라는 말 같지도 않은 궤변에 혹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극히 일부의 예로써 전체를 호도하려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것과 같습니다.

술 안 마셔도 사고의 위험이 있다 해서 일부러 술 취해서 운전할 필요 없잖아요.

설령 그렇게 오래 산다고 한들 그 삶의 질이 얼마나 좋겠습니까.

아시는 것처럼 흡연은 크고 작은 많은 질병을 유발합니다.

폐암이나 심혈관 질환, 뇌졸증의 첫 번째 위험인자가 바로 흡연이기도 합니다만

사실 이보다 더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병이 COPD(만성폐쇄성폐질환)라는 병입니다.

COPD는... 폐가 딱딱하게 굳어져 숨을 쉴 수 없는 병입니다.

지금 말고.. 좀 더 훗날.. 나중에 말입니다.

혹시라도 내가 꼭 돌봐줘야 하는 사람이 있어서, 혹은 내 인생이 너무도 빛나서

정말 조금만 더 살고 싶어졌을 때..

정신과 육체는 멀쩡한데, 단지 숨을 쉴 수 없어서 죽어야만 한다면

너무도 불행한 일이지 않겠어요?

충분히 피해갈 수도 있는 일을 내 어리석음으로 인해 병이 든 주제에

좀 더 살아보겠다고 산소호흡기라도 붙잡고 생을 구걸하게 된다면

나야 어차피 내 무지로 인한 탓에 구차하게 인생 연명해도 할 말이 없지만,

자식이든, 아내든, 남편이든 부모든..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에게까지

내 평생 병간호의 짐을 짊어지게 해서는 안 되는 일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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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은 지독한 중독이고 질병입니다.

흡연은 내가 내 인생에 스스로 차 넣는 자살골입니다.

우리는 흡연이라는 어둡고 칙칙한 소굴에서 빠져나와 더 행복한 미래로 가기 위해

'공감마당'이라는 희망의 배를 타고 함께 금단의 거친 바다를 건너고 있는 중입니다.

이 배가 출항하는 포구에는 거친 파도가 일지만

내해를 나와 좀 더 넓은 바다로 나가면 파도는 멈추고 물결은 잔잔해집니다.

힘들더라도 그때 까지는 이 배에서 절대 내리면 안 됩니다.

요즘 계절도 좋고, 공마 분위기까지 너무 좋아 금연하기 참 좋습니다.

서로에게 의지하고 서로에게 힘이되어주며 한걸음 한걸음 나아갑시다.

힘들 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