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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좋은 잠으로 바뀌더라구요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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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좋은 잠으로 바뀌더라구요
작성자 박재능 작성일 2008-10-17
조회수 11578 추천수 13

순전히 제 경험으로만 말씀을 드리면, 저도 분명히 그랬구요. 자다가 깨고, 다시 잠들지 못하고, 특히 새벽에 4시나 5시쯤 깨면 도저히 다시 잠을 못자서 그냥 일어나서 하루일과를 시작했었습니다. 산에도 가고, 아니면 아예 새벽같이 회사로 출근을 했죠.

 

그러다 생각을 바꿔서, 헬스클럽을 끊었습니다. 회사에 7시 안되서 도착하면 8시 40분 정도까지 운동을 했습니다. 꿈에도 그리던 골프강습도 시작했죠. 그러다 영어공부까지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일찍 일어나서 움직이는 게 그때는 괜찮은데 오후가 되면 정말 힘들어지더라구요. 맞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150일 넘어설 때까지도 그랬던 것 같아요. 하지만 걱정 마세요. 지금은 괜찮아졌습니다. 리듬이 바뀌고 체질도 바뀐 것 같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면 잠의 질도 달라졌습니다.  저의 경우도 잠은 정말 잘자는 편이었고, 오히려 매일 늦잠을 자서 회사에 지각하는 일이 아주 잦았습니다. 새벽에 알람이 울려도 전혀 듣지 못하고 계속 자는 편이었구요. 저는 그게 불만이었어요. 제가 잠을 자는 게 아니라, 잠이 저를 끌고 어딘가로 가버린 듯한 느낌. 늦게까지 잤지만 잘 잤다는 느낌은 전혀 아니었거든요.

 

지금은, 알람이 울리면 바로 듣고 일어납니다. 아니, 알람이 울리기 전에 늘 일정한 시간에 일어납니다. 갑자기 툭 깨서 시계를 보면 늘 일정하게 5시 30분입니다. 감각이 살아난거라고 생각합니다. 시체처럼 몸의 전원을 모두 끄고 자는 게 아니라, 몸이 활성화된 채로 질좋은 잠을 잔다, 그런 느낌입니다. 예전보다 일찍 일어나지만 훨씬 더 개운합니다.

 

금연 초기에는 너무 일찍 깨서 고생을 했던 게 사실이구요, 하지만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200일이 지난 지금은 제가 원하는 일정한 시간에 딱 일어나는 아주 규칙적인 리듬으로 바꼈습니다. 그리고 맘만 먹으면 5시 30분에 눈이 떠졌어도 아이쿠 더 자자, 하면 얼마든지 푹 더 잘 수 있게끔 몸이 바꼈어요. 주말에는 그렇게 합니다. 잠의 질이 아주 좋아졌습니다.

 

사실, 금연하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점이, 새벽에 일어날 수 있게 됐다는 점입니다. 이해하기 어려우시겠지만, 알람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다는 게 저는 너무 행복합니다. 이제서야 제 몸의 주인행세를 제대로 할 수 있게 된 거죠. 그걸 생각하면, 문득 한귀한테 쏠리다가도 도저히 다시 입에 물 수가 없어요.

 

금연은 우리 몸의, 우리 인생의 주인이 바로 나라는 걸 느낄 수 있는 절실한 기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쿠, 너무 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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