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째까지 거의 밖으로 나돌아다녔고 몸을 쉬지 않았어요
영화보고 밥먹고 걷고 놀고 아무튼 집에 있지 않았어요
혼자있으면 피고 싶어지니깐여.
3일동안 거의 심야영화까지 보고 늦게 들어와 자고 또 일어나면 아침먹고 또 나가고.
3일동안 담배생각이 안나더라구요

누구는 계속 잠만 자라고 권했는데
다 자기성격따라 맞추면 될거 같아요
전 활동적인 사람이라서 이게 맞았거든요.


그리고 맞은 4일째
집에 있어보니 죽겠더군요.
전 이때부터 금연패치 붙이고 껌을 씹었거든요
근데 이 두개 사는것도 금액이 제법 나왔어요
전 보건소 안가고 그냥 저혼자 쌩으로 할려고 했거든요.

도저히 안되어서 6일째 챔픽스 타러갔습니다.
병원으로 바로 직행해서 받았었거든요.
제돈주고..ㅠㅠ

근데 저는 챔픽스 부작용이 너무 심했어요
원래 엄청 예민 까칠 그런 성격이라서 이런 사람은 자기몸의 변화를 바로 깨닫거든요
진짜 이게 몸의 흐름을 바꿔놓는거더라구요.
금연이 워낙 힘드니 이런약을 처방하는거지 약자체는 ...까딱잘못하면 목숨끊겠다 싶더라구요.
아무튼 다른걸 떠나서 잠들면 깰때까지 악몽을 꾸는데 그 악몽이
거의 정신병 일어날 수준의 악몽이라서  자다가 자살하거나 죽겠다는 공포감이 몰라와서 ㄷㄷㄷ.
저는 약도 포기.
3일먹고 포기했습니다.


울아부지는 그 옛날 쌩으로 금연해서 지금 15년째인가 금연중인데.
제가 뭐라고 그것도 못하겠나 싶더군요.

그래서 결심한게 운동을 엄청나게 하자 이거였어요
저는 회사짤리고 짤린기념으로 금연을 시작했거든요
다른 직장 알아볼때까지 시간이 나니깐 하루종일
뒷산 올라가서 뛰었습니다.
걷는걸로는 안되고 그냥 산자체를 뛰어서 올라갔다가 내려왔어요
이게 체력소모가 어마어마하거든요
그걸 몇달을 하니 살이 다 빠지고 금연부작용이 없더라구요
담배피우고 싶으면 전 무조건 나가서 달렸어요



그래서 전 5개월까지 잘 버텼고.
지금은 직장다니지만 시간날때마다 산에 가서 뛰는걸 합니다.
금연땜에 좋은 취미활동이 생겨서 참으로 좋네요.
담배생각을 잊을라면 할랑할랑 할수 있는 운동으로는 안되요
격하게.진짜 몸이 부서져라 해야 아예 생각이 안나요
집에와서도 몸이 힘들어서 안나더라구요.
저는 이게 잘 맞았어요


성격이 워낙 활동적이라서..
남들이 알려준 팁으로는 안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