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 개나 어차피 담배!

No Smoke and Life Balance

작가 강유정

검수 금연길라잡이

남 : '후... 이 것보단 역시 연초담배가 더 피고싶네..'

지훈 : 아쁘아아-!

남 : 어이구 우리 아들~ 준비 다 끝냈어?

지훈 : 웅!!! 아빠랑 같이 나갈래!

남 : 그러자~ 아빠가 유치원 버스 앞까지 데려다줄게. 우리 아들이 아빠한테 다 오고 웬 일이야~

지훈 : 아빠 요즘은 담배냄새 안나서 괜찮아! 빨리가자!

남 : 그랬어? 어이구 우리 대장 벌써 많이 컸네~

지훈 : 히히 아빠두 담배 피지말구 회사 잘 다녀오세요!!!

남 : '담배냄새가 안 나서 좋다라... 유치원 선생님 말대로 당장 아프진 않아도 지훈이에게 나쁜 영향이 가고 있을까..' 아, 퇴근 시간이네. 이제 가야지..

남 : ...에? '나도.. 연초담배.. 피고싶었는데.. 그게 더 간지라고 해놓고... 배신자..!'

동료2 : 헉 자, 잠깐 내 말 좀..!

남 : '나만 그런게 아니고 결국 연초담배로 돌아가는구나.. 내가 팔랑귀였지.. 뭐 간지때문에 산건 맞으니까..'

남 : '그래, 그냥 이참에 진짜로 버리고 진짜 금연을 하자. 돈만 계속 쓰고... 여보나 지훈이나 덕구한테도 안 좋을거야..'

남 : '돌아보지말자. 또 피고 싶어질 것 같고... 게다가 버렸는데 또 사면 여보한테 죽을지도..'

남 : 다녀왔어. 여보.

여 : 어머? 있었네? 어디 갔다왔어요?

지훈 : 아빠!!!

남 : 쓰레기장 다녀왔어. 담배들 다 버렸어. 나, 오늘부터 진짜 금연하려고. 응원 해줄거지?